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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용 번호 반납…추억의 PC통신 ‘완전한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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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삐~삐~’ 한밤중 요란하게 울리던 모뎀 접속 소리에 마음을 졸이고, 파란화면을 배경 삼아 “방가방가”로 시작한 채팅에 날 새는 줄도 몰랐던 시절. 전화 모뎀을 끌어다 쓴 탓에 “중요한 전화를 놓쳤다”는 부모님의 꾸지람부터 경악스러운 전화요금 폭탄에 등골이 오싹했던 기억까지. 추억 속 한 페이지를 같이 써 내려 갔던 ‘PC통신’이 30여 년의 임무를 마치고 오는 8월 ‘완전한 종말’을 맞는다. 



29일 KT에 따르면 PC통신 서비스인 ‘014XY 서비스’가 오는 8월 31일 완전히 종료된다. 014XY는 014로 시작하는 5자리 숫자로 구성된 PC통신 전용 전기통신번호다. 과거 한국통신 시절 KT는 PC통신 ‘게이트웨이’의 주인이었다.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톨게이트를 거치는 것처럼 그때 그 시절 014 번호판을 단 다양한 PC통신 사업자들은 KT가 관리하던 게이트웨이를 통과해야 했다. 이제 KT가 게이트웨이를 닫고 수명이 끝난 014XY 번호를 모두 정부에 반납한다. 남아 있던 인프라가 모두 정리되면서 PC통신의 ‘마지막 자취’가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작성자
곰부리 10 Lv. (42%) 108847/121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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