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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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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배터리를 더 많이, 효율적으로 장착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배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도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km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00km를 넘는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이 연비라면 전기차는 주행거리라고 볼 수 있다. 주유를 하듯 쉽고 빠르게 충전을 할 수 없는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차를 몰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분위기를 감지하고 주행거리를 확장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아직 20~30kWh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아차의 레이EV가 16.4kWh, 쏘울이 27kWh, GM의 스파크 EV가 18,.3kWh, 르노삼성의 SM3 Z.E.가 22kWh, BMW의 i3는 18.8kWh, 닛산의 리프가 24kWh다. 배터리 용량이 적은 만큼 주행거리는 100~150km에 불과하다. 주유를 가득했을 때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수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의 배터리 용량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행거리가 곧 전기차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모터스는 이미 435km를 달릴 수 있는 모델S를 2012년 출시했고, 쉐보레는 최근 321km를 달리는 볼트(Bolt)를 공개했다. 각 차량의 배터리 용량은 모델S가 등급에 따라 60kWh, 85kWh이고 볼트는 60kWh다.
닛산은 배터리 24kWh를 탑재해 132km를 달릴 수 있었던 리프(LEAF)를 42kWh까지 올려 2017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9월 출시한 SUV형 전기차 모델X는 무려 90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13km를 주행할 수 있다.
폭스바겐도 최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101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약 600km를 달릴 수 있는 컨셉카 버드-e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2019년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배터리 탑재 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배터리 가격하락과 배터리 성능향상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덕분이다. 기존에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많이 탑재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이 발목을 붙잡았지만 최근에는 1kWh당 200달러 수준으로 가격하락이 이뤄졌다.
하지만 무조건 배터리를 많이 싣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동차의 안전성을 감안해 차량에 맞게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거운 배터리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차체 균형이 유지되고, 배터리를 실을수록 전기차 가격도 올라간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60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300km를 달릴 수 있는 e6를 출시한 바 있지만 안전성과 가격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BYD는 올해 배터리 용량을 82kWh로 늘려 400km를 달릴 수 있는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 http://www.electimes.com/article.asp?aid=14527451231306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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