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두려운 교사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무언가 문제를 일어나면 바로 해당 교사가 책임을 지게 되어있는 구조가 잘못되어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은 학생 개개인의 인성이 무너지거나 나쁜 몇몇 학생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에 형성되어있던 '교권'이 해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교사간의 새로운 권력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것이 원인입니다. 

전체 교사의 10%정도가 기간제 비정규직 교사인데,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거나 심지어 폭행을 해도,

문제교사로 낙인찍혀 재계약을 못하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가짜교사'라고 놀림받는게 현실입니다.

공교육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교사의 관계를 더욱 공식화하고 교사가 아닌

학교와 교육청의 책임으로 돌릴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교사'라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교사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기간제 교사 증원을 중단하고 점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것도 빼놓을 수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