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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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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아지려고 맘 먹고 이직했는데 너무 인생 쉽게 생각했나봐요
주야 2교대 연봉 4300 정도 받다가 좀더 좋은 회사로 가고자 이직했죠
4/3교대 연봉 4500 이직했는데 욕심이 생겨서 주간근무 부서로
옮겼죠
그땐 돈 포기하고 주간 근무 삶이 좋을거라 판단해서 좋은 기회다 싶었죠
주간근무 공무로 옮겼는데 너무 쉽게 봤네요 제일 빡신 부서로 발령났죠.
몸쓰는건 자신있다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각오했는데 상상 이상이었죠.
주간도 주간 나름이었나봐요... 그때 제 기준에는 무조건 주간 근무가 우선이었는데...
그때 친구는 업무 강도도 중요하지 않냐고 그랬는데 결국 제 선택대로 하면 후회없을줄 알았는데 후회스럽네요...ㅜ
그래서 이직 준비중인데 눈이 내려가는게 아니고 새로운 여자 만날때 전여친이랑 비교하듯이 자꾸 전직장이랑 비교하려고 하네요...
제가 사는 지역은 회사가 많아서 실직자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치만 자꾸 전 회사보단 나은곳을 찾으려니 갈만한 곳이 없어요...
그렇다고 이 일을 참으며 평생 할 자신이없네요... 몸도 적응이 될줄 알았는데 강도 쌘일은 적응이 아니라 몸이 망가지네요...
대기업은 다 떨어지고 중소중견급은 어느정도 붙는데 현재 다니는 회사도 급여적으로나 안정성으로 보나 나쁘진 않은데 넘 힘드네요
전에 다니던 회사는 업무적으로 만족했는데 미래 안정성이 없었고 주야 2교대도 지쳐있었고....
전에 어떤분이 하신말이 어딜 가든 후회의 연속이라는데 그말이 딱 맞나봐요...
그냥 그때 거기 갈걸 혹은 그냥 전 회사에 있을걸....
지금 직장생활하면서 딱 한번 이직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젊을때 여기저기 이직하면서 느껴볼걸 그랬어요 30살 먹고 이직 준비하고
새로운곳 가서 적응하려니 용기도 안생기고 눈만 높아지고... 따지는것만 많아지니...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 ... 전 앞으로 인생 설계를 어케 해야 될까요...
공장생활도 많이 지치고... 다들 먹고 살려고 힘들게 일하시고 저보다 더 힘든일 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우습게 들릴수도있겠지만...
앞으로 30년 40년 더 일해야되니 저는 지금 100프로 만족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일을 하고싶은데 찾이가 힘드네요
돈,지역,인간관계,업무강도등 계속 바뀌는 제 마음이 이제 어떤것이 우선인지도 헷깔리네요....
저보다 인생 선배이신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좋은 버스 놓쳐보신분 혹은 뒤늦게 좋은 버스 타신분... 혹은 좋은버스 안타고 자기가 타고 싶은 버스 타시는분들...
각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만족스러운 회사는 없습니다. 다들 가치관이 다르시기 때문에...
내가 바뀌든지 적응하든지가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볼때 아직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