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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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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에 과제물을 완성하는게 학원에서 연습하면서는 느낄수 없었던 압박감이 들더군요..
과제는 아크-6t수직, co2-9t수평, tig-4t위보기가 나왔습니다.
처음과제였던 co2는 무난히 백을 내고, 표면이 높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 무난히 제출하고 통과~
두번째과제 아크는 모재의 루트면 갈아내는데 힘이 쭉 빠져버리더군요..
그렇게 좀 지친상태에서 용접기를 보니
생전 처음보는 모양의 용접기라 전류 맞추는데 시간을 좀 허비를 해서 연습할때 만큼의 백은 안나왔지만.. 그래도 통과
세번째과제 티그를 할려고 하니 긴장이 절정에 달하면서 갈증도 나고, 지치더라구요.
연습을 3t위주로 했는데. 4t가 나와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안그래도 잘 안되던건데...ㅠㅠ 그때 속마음이... 에휴~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에 다시하면되지...
마음을 비우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한땀한땀 정성껏했습니다...
모양은 연습할때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제출하고 부스 청소하고 나오니....
맥이 쭉 빠지더군요. 14명이 시험을 본것 같은데. 저 포함해서 3~4명만 완성한 것 같습니다.
제가 맨 나중에 나오는 바람에..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것은 연습할때 정말 신중하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재 준비에서 부터 가접까지가 용접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꼈고,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정말 가슴깊이 새기는
경험 이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단을 제출한 것 만으로도 대 만족입니다.
만약 탈락해서 다음번에 시험을 다시 봐야 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결과도 좋기를 바랄뿐이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날 아침에는 꼭 김밥이라도 먹고 포카리큰거라도 챙겨가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빈속에 신경쓰고, 몸으로 하는일을 하려니.. 한시간 반짜리 시험이 첫번째 과제를 제출하고 나니깐. 기운이
빠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