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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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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전 나름대로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요...처음에는 9시 출근해서 12시 넘게 일을 했는데 3-4
개월 후에는 정상 퇴근하고..일도 쉬워졌어요. 편해요. 사람들도 좋고... 이 일을 하면서 앞으
로도 이런 식으로 간다면 계속 안이하게 자기 발전없이 살것만 같아요. 솔직히 회사와서 반나
절은 할일 없이 지내고.... 조금 바쁘면 일하고... 제 자신이 조금 한심해 보일 때도 있어요.
사람들이 제 직업을 부러워하고 멋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왜 그런 느낌이 하나도 안 드는지..
솔직히 이 일을 했던 것은 아니에요..저도 남들과 같이 이 직업이 매력적이고 멋있을 거 같아
서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이일을 하게 된건데...정말 제가 원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지금 현재 다른 곳에 지원을 했고 마지막 면접만 남았어요. 근데 왠지 잘 될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원하는 것이기에...
근데 왠지 두려워요.
이 편한 직장을 두고 다른 곳에서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
내가 정말 원했지만 혹시 실망을 하고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리워 하게 되면 어쩌나하는 두려
움...
사람들과 잘 어울릴까하는 두려움..
지금보다 조금 낮은 연봉...
너무 혼란스러워요.
전 지금 5개월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이직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제가 클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기는 해요.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TT
저 좀 도와주세요.